아이템을 개발하는데 많은 비용과 자원을 쓰지 않는 예비창업자 그리고 예비창업팀들은
아이템을 피봇팅의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리고 피봇팅의 필요성이 있으니까
예비창업패키지 예창패 등 지원사업 공고 나오기 전에는
사업계획서 꾸미기에 신경 쓰는 것 보다 '문제'정의에 더 많은 시간 썼으면 좋겠다.
사업계획서에서 결국 본질적으로 보여주려는 것은 '사업성 있는 아이템'이다.
그러나 사업계획서는 문서라는 정형화되어 있는 틀을 갖고 있기 때문에
특정 대상을 '증명 할 수 있는 가능성'과 '증명 해야하는 필요성'을 보이기 어렵다.
그래서 사업계획서는 '사업성'의 증명이 아닌 '아이템'의 정의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아이템에서 사람이 직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바로 고객의 '문제'이다.
문제의 해결수단은 그 자체가 적절한 것인지 '증명 해야하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사업계획서의 본질은 '문제'정의를 잘 하는 것이다.
문제 정의를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고 쉽게 보는 사람들이 많다.
- 고객의 문제가 아닌 창업가가 제공하고 싶은 것을 쓴다.
- 고객과 문제가 대응되지 않고 이해관계자들의 문제들까지 뒤섞어 쓴다.
- 문제가 아닌 개선시키고 싶은 가치들에 대해서 쓴다.
내가 생각하기에 창업가가 위와 같은 실수를 많이 하는 가장 큰 원인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고 싶은 아이템에 대해서 먼저 기획을 하고
이후에 내가 만들 아이템이 제공 할 수 있는 쓸모에 맞춰서
고객의 문제를 찾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성능 -> 쓸모 -> 해결 -> 문제
이러한 순서로 진행을 하게 되면
아이템이 해결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쓸모를 우선시 하게 되기 때문에
고객이 해결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문제를 찾는 것은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된다.
아이템의 '가능성' < 고객의 '필요성'
내가 하고 싶은 아이템이 정해져있는데
지원금이나 투자를 받기 위해서
나중에 Problem 섹션을 채우기 위해서 문제정의를 해야 하다보니깐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하게 된다.
이 것은 어떻게든 투자를 받고 개발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마케팅에서도 비슷한 오류가 종종 발생한다.
PMF를 찾기 위해서 A/B테스트를 하고 여러 실험을 많이 하는데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들겠다고 하면서
정작 본질적으로 문제를 찾을 생각은 안 하고
Product, 곧 아이템을 고정시켜두고 Market Fit을 맞추려고 한다.
내가 (제품에 대한) 답을 정해두고 문제를 찾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지 본인 자신에게 물어보도록 하자.
- 이해관계자들 중에서 단 하나의 주인공 곧 핵심 고객(그룹)을 정한다.
- '고객'과 '문제' 를 일대일대응시키기 위해서 나머지를 가지치기를 한다.
- 목적달성을 위해서 사용자가 이용 할 수 있는 수단을 찾는다.
위의 3가지 Tip을 한 마디로 하면 '단 한 가지로 선택을 하고 나머지는 버리라는 것'이다.
이 때 오해하면 안 되는 것은 나머지를 사업상에서 다 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처음 본 상대방이 나에게 충분히 관심을 가지기 전에 내 패를 전부 보이지 말라는 것이다.
핵심을 먼저 보여주고 그 다음에 중요한 것들을 하나씩 보여주어야 한다.
나는 이 Tip에서 쓰는 메쏘드를 문제 정의 뿐 아니라 고객, 문제, 해결, 수익모델까지 하나의 플롯으로 전부 묶은다.
기획 할 시간이 없을 때는 팀, 고객, 문제, 해결, 수익모델까지 하나로 연결해서 기획하는데 항상 통했다...
하나의 플롯으로 묶인다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스토리가 있다는 것이고 이는 물리적인, 현실적인 느낌을 준다.
소설 안 주인공이든 현실 세계에 있든 인간이 인식하는 의식의 흐름은 하나 뿐이다. 이를 옛날에 국어 공부 할 때 배운 1,2,3인칭 시점이라고 표현 할 수 있다. 독자는 플롯을 따라서 시점을 이어간다. 때문에 하나의 플롯에서 시점이 바뀌게 되면 독자들에게 큰 혼란을 준다.
시점(視点, point of view)이란 글 속에서 서술자 의 위치를 조정하여 이야기의 전달 방식을 구성하는 것을 말한다.
물리적인 현실적인 느낌을 준다는 것이 체감이 잘 되지 않는다면
이 Tip외에도 페르소나 설정, JTBD, 고객여정지도 등 디자인 씽킹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법들을 쓰다보면
얼추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컨설턴트로서 5년 동안 내가 만난 창업자들이 보여준 사업계획서에서
문제 정의가 제대로 되어 있는 경우는 10개의 팀 중 1개도 되지 않았다.
컨설팅을 받다보면 마감 1~2주 전에 컨설팅을 해달라고 연락이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합격 할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사업계획서를 꾸미는데 시간을 쓰는 것 보다
사업계획서의 본질인 문제정의에 집중 할 수 밖에 없게 되는 처지에 놓인다.
이런 과정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다 보니깐 나는 이 글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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