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업계들도 마찬가지인데 본인 업계에서 창업을 하고 싶어 하지 않음....... 나도 해당되지 않고 고집부리고 있는 케이스인데 자기 전공 살려서 사업하는 친구들이 사업적으로 성공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나도 기계과인데 IT로 넘어가고 있다..... 개발자에서 제조업이나 임베디드로 넘어가는 친구들이 꽤 많이 보이고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마케팅이다. 개발이 아니다. 마케팅만 되면 어떠한 것도 가지고 있지 않더라고 매출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하다. 지식 창업이나 커뮤니티업이 그렇다. 초기창업기업의 경우에는 마케팅 역량을 갖추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마케팅 비용 효율이 매우 나쁘고 페이스북, 유튜브, 애드센스 등의 광고에 의존성이 높기 때문에 개발에 1을 쓰고 나머지 9를 마케팅에 써야 한다. 이후에는 외부 광고의 의존도를 낮추고 마케팅 비용을 효율화하는 것을 자원 운영 목표로 삼아야 한다. 제품, 서비스 개발 조차도 마케팅 비용을 효율화하기 위해서이다.
나는 스킬셋만 봤을 때 디자이너가 창업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디자이너가 창업에 유리한 이유
1인 에이전시로 연봉 1억 이상 꽤 많다.
디자이너가 프로모션 디자인, BX디자인, 영상편집 등 마케팅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타 직군보다 더 유리하다. IR자료 조차도...
기획자 없이 디자이너가 기획을 하는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다. 추상적인 부분들을 시각화하면서 명확하게 기술하는 것이 기획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워드프레스, WIX, 식스샵, 아임웹 등 웹빌더, 노코드 서비스들이 요즘 너무 많이 나오고 있다. 아무리 이런 걸로 기능 구현을 하더라도 디자인은 디자이너에게 맡겨야 한다. 이 방식을 통해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들을 알고 있다. 여기서 디자이너들이 최저시급을 받으면서 일한다.
디자이너 출신 대표님들중에서 '디자이너가 창업을 해야 한다. ', ' 디자이너가 PR을 못해서 대우를 못 받는거다.'라고 하시는 대표님도 있는데 나는 딱 절반 정도 동의한다. 그것을 그 대표님 앞에서 대놓고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마음속에 있었던 내용을 정리하면
디자이너가 창업에 불리한 이유
창업에 도전하고 있는 디자이너 숫자가 절대적으로 적다. ( 내가 알고 있는 디자이너 출신 대표님들은 스스로 마케터라고 하더라 ) + 하편에서 추가적인 설명을 한다.
사업자들 입장에서 운영하기 가장 편한 직군이다. 불평은 많이 하지만 그래도 월급만 주면 잘 따라주고 작업물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잘 하는 것은 알 수 없어도)기본은 알기 쉽다. ( 기획자나 개발자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판단 능력이 떨어진다. 디자인 유튜브 체널을 몇 개 보고 있는데 본인이 디자이너면서 디자인 업계에 침 뱉는 얘기를 아주 자랑스럽게 얘기한다. 그리고 그것에 공감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의 댓글...... (키워드만 얘기하면 디자인 공모전, 영업쪽이다. )
디테일과 퀄리티에 지나친 집착을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주 나쁜 비효율성을 야기 시킨다. 최대 효율에 도달했다면 거기서부터는 양으로 승부하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하다. 최근에는 디자인 컨텐츠 솔루션도 워낙 잘 나와서 경쟁이 매우 심해졌다. ( 사실 이것은 장점이기도 하며 거시적인 관점을 가진 전략기획자가 보완을 해주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