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의 마지막 3부이다.
이 시리즈는 사업계획서를 작성 할 때 쓰는 기법이나 기술이라기 보다는
관점이나 태도, 마인드셋에 가까운 것 같다.
이 시리즈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중요한 내용은 순서가 상관 없을 것 같지만
제 썰은 이전 글부터 보시는게 더 자연스러우실꺼에요🤣
사업계획서를 잘 쓰는 이유에 대한 성찰 1 https://goodantak.tistory.com/80
사업계획서를 잘 쓰는 이유에 대한 성찰 2 https://goodantak.tistory.com/85
사업계획서를 잘 쓰는 이유에 대한 성찰 3의 주 내용은 크게 3가지입니다.
그 외에 제가 요즘 인지과학이랑 상세페이지 공부하면서 얻은 생각을 공유하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블로그 글이 조금 조잡해졌습니다 ㅠㅜ
이 글을 썼다 멈췄다... 또 새 글을 쓴지 한 달이 다 되어간다.
요즘은 컨설팅이 너무 많고... 도와달라는 사람이 많아서
글쓰기처럼 나한테 쌓이는 일을 자주 못하고 있다.내 돈은 언제 벌고 내 사업은 대체 언제하냐....
최근에 다른 대표님이 융자를 준비하신다고 사업계획서 작성 및 융자 준비하는 것을 도와드렸는데
창업사관학교를 담당하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前 중소기업진흥공단) 담당자 분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감사하게도 그 분이 정부 지원사업에서 중요한 요소 두 가지를 콕 찝어주셨다.
Problem : 어차피 미래는 알 수 없으니깐 현재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명확히 알려달라는 것
Team : Problem을 해결하고 사업을 전환시키든 키우든 그것을 운영하고 구현해낼 수 있는 자원을 알려달라는 것
※ Solution에 대해서 강점을 가진 회사들도 많지만 기본적으로 문제의 해결이 해결 수단 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창업기업은 어차피 성과 곧 Output을 기대 할 수 없다.
소소한 매출? 없는 것 보다 있는게 더 낫다 정도이다 ㅎㅎ
곧 창업 기업은 Input 위주로 평가해야한다.
본론으로 이어서 설명해보자
그래서 팀이 중요하다는거 다 알고 있어
팀을 어쩌라는거야? 팀에서 뭘 본다는거야?
내가 어떠한 일을 할 수 있는지 증명을 하는데 회사의 경력과 대학교의 전공이 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팀원 회사의 경력은 잘 보지 않는다.
민간 투자자들은 그나마 창업자 경력을 좀 봐주는 것 같은데
창업지원사업에서는 그렇게 크지 않은 것 같다.
창업자든 팀원이든 사업을 구축해내기 위한 인적 자원이다.
창업자 본인도 팀원이나 직원을 처럼 보자. 팀원을 구하거나 직원을 고용 할 때 어떤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생각했을까?
그러면 사업계획서상에서 내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써야할지 방향성이 보일 것이다.
실제로 내가 할 수 있냐 없냐의 유무를 무시하고
해당 사업을 위해서 팀원 한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어야 하는지는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 창업자가 본인 스스로를 기획자라고 하는 것도 꼴보기 싫지만 직무를 물어봤을 때
대표라고 얘기하는 창업자들은 뒤통수를 한 대 갈겨주고 싶다. 대표는 직급이지 직무나 직군이 아니다.
어떠한 전공을 했다고 실제로 할 수 있다고 할 수 없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어도 SW개발을 하지 않는 사람도 많고
컴퓨터 공학과 관련 없는 전공을 갖추었거나
결론적으로 안타깝게 학벌 (또는 대기업 출신 유무)를 얘기 안 할 수 없다.
나는 과학과 기술의 도시 대전에서 창업 활동을 해왔는데
여기는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출신 창업자는 흔하고
ETRI(전자통신연구원) 출신 같은 경우에는 서울대 박사님들도 넘쳐난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대놓고 카이스트 후문 앞 건물 두 대를 사버렸다 ㅋ
그나마 최근에는 블라인드 심사로 대표자의 이름이나 학교를 쓰지 못하게 하는 평가가 늘어나는 추세이고
학벌이 좋지 못 하다면 창업자의 퍼스널 브랜딩을 통해서 최대한 보완하려고 한다.
아직까지 나의 퍼스널 브랜딩이 잘 되어 있다고는 말 못 하고 최근에는 컨설팅을 받는 곳들에게 퍼스널 브랜딩을 적극 권장하고 실행하게끔 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언제해?
카이스트나 서울대 (창업) 대학원 같은 곳에서 학벌 세탁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ㅎㅎ
우리가 만들어낸 탁월하고 자랑스러운 아이템과
우리가 힘들게 이뤄낸 성과를 보여주고 싶다.
하지만 평가자 입장에서는 한 것이나 안 한 것이나 큰 차이가 없다.
심사 받는 입장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오히려 뭐가 뭔지 중구난방이고
이게 무슨 아이템인지 이해도 안 가고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하는건지도 모르겠다.
※ 인지(주의) 한계를 고려해야 하는데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다보면 핵심이 무엇인지 인식하기 어렵고
평가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평가자 머릿속에서 연상이 되지 않고
그것은 이해 할 수 있는 조건 조차 통과하지 못 했다.
연상을 하는데 직빵인건 이미지이다.
아 근데 이제는 평가를 해야하는데 이미지만 보고
뭔지 감은 오는데 평가는 하기가 어렵다.
심사위원 입장에서 평가하기 좋은 사업계획서에 있는 아이템을 좋은 아이템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이러한 착각을 너무 나쁘게만 보기는 어렵다.
그것 보다 나쁜 것은 평가 조차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이다.
그 보다 더 나쁜 것은 관심 조차 갖지 않은 것이겠지만...
이러한 태도를 갖는 이유는 개인적인 이유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리고 위에 서술한 내용을 반대로 얘기하면
1) 관심을 갖는다. (주의)
2) 들여다 본다. (탐색)
3) 인식한다.
4) 연상한다.
5) 평가한다.
1~5까지의 과정이 반복되거나 동시에 진행된다고 봐야하는데
관심을 충분히 끌지 못하면 브레이크 밟은 자동차 마냥 천천히 멈춰버린다.
거기서 가장 먼저 멈추는 것은 탐색으로 사이트로 치면 스크롤을 멈춘다고 보면 된다.
위의 이미지는 상세페이지 기획과 사업계획서 기획을 비교하면서 예전에 인지과학 공부하면서 썻던
정보 처리 프레임워크를 적용한 것이다. 사업계획서에서는 평가자가 평가를 해야만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상세페이지와 비교해서 초반에 관심을 끄는 것이 덜 중요하다. 주변에 마케팅하시는 분들이 어그로를 끌려고...
우리가 통제 할 수 있는 것은 전체 중 부분을 읽게 하면서 어떠한 연상을 통해 어떠한 심상을 유도하는 것이다. |
우리가 유도해야 하는 것은 결국 우리 사업계획서에 대한 좋은 평가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평가를 쉽게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식이 선행되어야 한다.
곧 이 아이템이 무엇인지 잘 인식시켜줘야 한다.
What is ???
인식을 잘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효과나 이점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특성을 보여줘야 한다.
추상적인 아이디어는 평가하기 어렵다.
각 객체 및 대상이 갖고 있는 특성이라는 것은 곧 기능이다. 성능도 고유한 특성이라고 볼 수 있지만 성능이라는 것은 외부 환경에 의해서 변수가 생김으로 제외하고 성능에서의 수치 따위는 기억하기 어렵다.
평가를 하는데는 공통점 보다는 차별점 위주로 보는 것이 더 편하다.
단순히 어떠한 차별점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차별점이 다른 것 보다 상대적으로 더 나은 장점이 있다는 것
여기서 한 가지 비밀이 있다. 장점이라는 것은 굉장히 주관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다양한 차별점 중에서 선택을 해야만 한다.
이것은 평가 따위 불필요하고 선택이 필요하다. 우리 아이템의 차별점이 아무리 많아도
그 중에서 몇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이는 위에서 얘기 했었던 인지 (주의) 한계와도 관계가 있다.
이번 글에서 조금 맛보기로 하면서 글이 난잡해지기는 했는데 ㅎㅎ
어떠한 관점이나 태도 따위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사업계획서에 적용 할 수 있는 사업계획서 작성 메뉴얼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한다. 가능하면 브런치에서 해보고 싶은데... 안 되면 여기서 풀어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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